산수무늬가 그려진 합죽선(合竹扇)이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부채로, 접선(摺扇)의 일종이다. 대나무 껍질로 만든 댓살 28개에 기름을 먹인 한지를 접어 붙여 만들었다. 합죽선 중앙에는 한 폭의 산수 풍경이 수묵으로 그려져 있다. 나무가 우거진 산을 배경으로 여러 채의 집들이 모여 있으며, 배 한 척과 노를 젓고 있는 인물이 묘사되어 있다. 부채를 담은 보관상자 뚜껑에는 ‘조션션朝鮮扇’, '富田撰(부전찬)'이라 적힌 붉은 색 종이가 부착되어 있어 부전상회(富田商會, 도미타상회)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