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漢詩)를 수놓아 만든 붓 보관주머니이다. 직물을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말아 직사각형 주머니를 만들고 목 부분을 접어 덮개를 만들었다. 주머니에는 여러 색실을 사용하여 '삼산은 푸른 하늘 밖으로 반쯤 떨어져 있고, 두 강물은 백로주에서 중간이 나뉘어 있네'라는 뜻의 시구인 '三山半落靑天外 二水中分白鷺洲(삼산반낙청천외 이수중분백로주)'에 '龍(용)'과 '龜[거북]'를 더하여 수놓았다. 한시는 당나라 시인 이백(701~762)의 칠언율시 「금릉 봉황대에 올라[登金陵鳳凰臺]」의 일부이다. 해당 시는 혼란한 나라를 걱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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