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는 1939년 우현 고유섭(高裕燮, 1905~1944)이 일본어로 저술한 『조선의 청자』를 1954년 제자인 진홍섭이 한글로 번역하여 출판한 책이다. 1933년 3월 개성부립박물관 관장으로 부임한 고유섭은 10여 년 동안 유적 답사와 실물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책은 고려청자의 발생과 변천, 요지 등을 개설하여 고려청자 연구의 새로운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현재까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지침이 되고 있다.
우현 고유섭은 일제강점기에 국내에서 우리 미술사와 미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로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우현상(又玄賞)’을 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