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부터 고려와 조선의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모방한 재현 도자기가 유행하였다. 특히 대한제국의 황실과 귀족이 사용하는 물품을 주로 제작한 한성미술품제작소의 후신인 이왕직미술품제작소(1913~1922)와 조선미술품제작소(1922~1936)에서도 1918년부터 청자와 분청사기를 재현해 판매하였는데, 창덕궁 후원의 속칭인 비원(秘苑)의 이름을 따서 ‘비원 도자기〔秘苑燒〕’라고 불렸다. 이들 기물의 바닥면 등에 찍힌 ‘秘苑製(비원제)’라는 인장과 보관함에 쓰인 ‘秘苑燒(비원소)’라는 묵서(墨書)를 통해 제작처를 식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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