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하거나 햇볕을 가리기 위해 머리에 쓰는 모자이다. 지장(紙裝)은 '종이로 장식한다'는 의미로, 두꺼운 배접지나 목재 골격으로 기본 형태를 만들고 안팎으로 한지를 여러 겹 발라 만드는 공예를 말한다. 원뿔 형태의 지장삿갓은 댓살을 둥글게 엮은 후 기름 먹인 종이를 여러 겹 덧발랐다. 안쪽 면에는 박쥐 문양과 세모꼴 문양을 댓살에 오려 붙여 장식하였다. 안쪽 중앙에는 머리에 쓰는 둥근 테두리인 미사리를 고정시켰다. 겉면 상부에는 종이를 꼬아 만든 끈으로 고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