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무늬가 장식된 백자 사각 연적이다. 기면의 가장자리를 따라 청화 선을 그어 구획을 짓고 각 면마다 장식을 하였다. 측면 네 곳은 동일하게 꺽쇠 무늬와 그 안에 작은 초화문을 두어 장식했고, 연적 윗면에는 지면의 흙에서 자라난 풀과 괴석 뒤로 피어난 한 송이의 꽃을 전면에 배치했다. 꽃의 중앙부에는 물을 넣는 구멍을 뚫었고, 그 앞으로 자그마한 출수구를 붙였다. 몸체와 이어진 굽은 ‘ㄱ’자 모양이다. 옅은 청백색의 유약을 발랐다.
연적은 벼루에 소량의 물을 붓는 용도로, 글을 쓰는 문인들이 늘 곁에 두고 사용하는 문방용품이다. 따라서 조선후기에 유행한 백자 문방구 중에서도 그 수요가 많아 원형, 각형, 상형 등 각양각색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백자 청화 풀꽃무늬 사각연적 컬러값 #535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