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2009년 9월 22일 <강남문화재단 패션쇼>에서 소개한 의상으로, 배우 황정음이 착용하였다. 상의와 겉치마는 광택이 있고 치밀한 조직의 평직물인 태피터(taffeta)이며, 안쪽의 스커트는 망사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이 드레스는 프린세스 라인(princess line)에 허리선에 페플럼(peplum)이 달린 상의와 다섯 겹의 스커트가 연결된 형태이다. 가장 겉 스커트는 옆선을 커튼처럼 집어 올렸으며, 뒤는 길게 끌리는 형태이다. 전체적으로 꽃무늬와 넝쿨무늬의 아플리케(appliqué) 장식이 있고, 크리스털 스톤과 비즈 구슬을 장식했다. 아플리케는 프랑스어로 ‘붙이다・달다’를 의미한다. 주로 천 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등을 적당한 형태로 잘라서 깁거나 붙이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