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1999년 6월 7일 <주한 외교사절단을 위한 의상 발표회>에서 소개한 의상으로, 재킷과 원피스 드레스가 한 벌을 이루고 있다. 소재는 홑겹의 얇고 빳빳한 평직의 오건디(organdy)로, 갈색과 검은색의 실을 사용해 줄무늬로 직조하였다. 재킷은 어깨선부터 재킷의 밑단까지 세로의 절개선이 있는 프린세스 라인(princess line)으로 허리선 아래로 플레어(flare) 진 형태이다. 드레스는 원피스 드레스(one-piece dress)로, 상체가 꼭 맞는 프린세스 라인에 아래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플레어드 스커트(flared skirt)가 합해진 형태이다. 재킷과 드레스 상의 부분에는 벨벳(velvet)과 금색의 합성섬유를 사용한 꽃무늬 아플리케(appliqué) 장식을 도톰한 형태로 입체감 있게 장식하였다. 아플리케는 프랑스어로 ‘붙이다・달다’를 의미한다. 주로 천 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등을 적당한 형태로 잘라서 깁거나 붙이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