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1999년 2월 11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세계 산업 박람회 개막 전야제 패션쇼>에 소개한 의상이다. 화려한 무늬의 자카드(jacquard) 소재 재킷과 벨벳 원피스 드레스가 한 벌을 이루고 있다. 자카드는 1801년 프랑스의 조셉 마리 자카드(Joseph Marie Jacquard)가 개발한 자카드 직기로 제직된 매우 복잡한 무늬를 표현한 직물을 통칭한다. 재킷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볼레로 재킷(bolero jacket)으로 얇은 솜 패드를 넣고 자카드 무늬를 따라서 금사로 누빔 처리가 되어 있다. 드레스는 상의가 꼭 맞고 하체가 부풀려진 스타일의 볼 드레스(ball dress)로 상의 뷔스티에는 자카드, 허리와 스커트는 벨벳으로 소재를 다르게 제작하였다. 밑으로 내려가면서 좁아지는 형태의 커쿤 실루엣(cocoon silhouette)이다. 재킷과 드레스에 넝쿨무늬 아플리케(appliqué) 장식이 있다. 아플리케는 프랑스어로 ‘붙이다・달다’를 의미한다. 주로 천 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등을 적당한 형태로 잘라서 깁거나 붙이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