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1999년 1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패션쇼에서 소개한 의상이다. 재킷과 드레스가 한 벌을 이루고 있다. 홑겹의 얇고 빳빳한 평직 소재의 오건디(organdy) 재킷은 넓게 파인 스쿠프 넥(scoop neck)에 짧은 소매로, 뒤 중심에서 스냅 단추 일곱 개로 여미는 형태이다. 드레스는 뒤가 더 길게 제작된 뷔스티에 드레스(bustier dress)에 양 옆선의 밑단을 위쪽으로 층층이 주름지도록 올려 박아 카울 드레이프(cowl drape)를 만들고 볼륨을 살렸다. 재킷은 파란색의 벨벳(velvet) 소재를 사용하여 작은 꽃과 넝쿨, 물고기 무늬의 아플리케(appliqué)와 민트색의 격자무늬 스티치를 도톰한 형태로 입체감 있게 장식하였다. 아플리케는 프랑스어로 ‘붙이다･달다’를 의미한다. 주로 천 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등을 적당한 형태로 잘라서 깁거나 붙이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