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1997년 11월 29일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주최 자선 패션쇼>에서 소개한 벨벳과 망사로 제작한 뷔스티에 드레스이다. 꼭 맞는 상반신과 여유가 있는 플레어스커트로 구성된 프린세스 라인(princess line)이다. 치마는 속치마를 포함해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왼쪽 옆선과 오른쪽 밑단 부분을 커튼처럼 걷어 올려 고정해 비대칭적으로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나뭇잎 모양의 아플리케(appliqué) 장식에 크고 작은 모조 진주와 타원형의 큐빅을 부착하고, 왼쪽 허리 옆선과 오른쪽 옆선 밑단에는 장미꽃 모양의 로즈버드 트리밍(rosebud trimming)을 달았다. 아플리케는 프랑스어로 ‘붙이다・달다’를 의미한다. 주로 천 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등을 적당한 형태로 잘라서 깁거나 붙이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