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1992년에 제작한 벨벳 드레스이다. 벨벳(velvet)은 파일 직물의 하나로 직물의 표면에 연한 섬유 털이 치밀하게 심어진 직물이다. 드레스의 형태는 꼭 맞는 상반신과 여유 있는 플레어 스커트로 구성된 프린세스 라인 드레스이다. 잉어와 꽃, 넝쿨무늬로 디자인된 아플리케(appliqué) 장식을 왼쪽 옆선에서 여며 입는 랩 드레스와 같이 배치하였다. 아플리케는 프랑스어로 ‘붙이다・달다’를 의미한다. 주로 천 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등을 적당한 형태로 잘라서 깁거나 붙이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