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1980년대 중반에 제작한 오간자 이브닝드레스로 상의가 꼭 맞고 하체가 풍성한 스타일이다. 프린세스 라인에 소매가 부풀려진 형태이며, 스커트의 뒷자락이 길어 끌리는 형태이다. 상의의 뷔스티에와 허리 요크 패널의 소재는 불투명한 새틴이며 네크라인을 따라 가슴과 등 부분에 컷워크(cutwork) 장식이 있다. 스커트는 속치마를 포함해 다섯 겹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의와 허리에 아플리케(appliqué)와 크고 작은 모조 진주, 타원형의 아크릴 비즈로 장식했다. 아플리케는 프랑스어로 ‘붙이다・달다’를 의미한다. 주로 천 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등을 적당한 형태로 잘라서 깁거나 붙이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