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금박으로 장식한 보자기이다. 겉감은 109개의 작은 꽃무늬를 금박한 빨간색 직물, 안감은 얇은 연두색 직물을 사용하였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는 얇은 솜을 두었는데, 완충재 역할로 추정된다. 조선 왕실에서는 가례(嘉禮) 등 중요한 행사에서 기물을 포장할 때 금박 보자기를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빨간색에 꽃무늬 금박이 일정하게 올라가서 간결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