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무늬 자수로 장식한 보자기이다. 겉면의 중앙에 봉황을 서로 마주보도록 배치하고, '福(복)', '天(천)', '夫(부)'를 수놓았다. 주변에는 새끼 봉황, 나무와 열매, 새와 박쥐 등을 배치하였다. 자수기법은 대부분 평수로 단순하나, 동일한 면을 뚜렷하게 구분되는 색실로 층을 나눈 색구성이 특징이다. 봉황과 봉황 안쪽의 새, 상단의 나무는 금사 징금수를 놓아서 강조하였다. 보자기의 가장자리에는 분홍색 실로 두 땀 상침을 하였다. 네 귀퉁이에는 빨간색 끈을 달았던 흔적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