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으로 보물무늬를 찍은 보자기이다. 보자기의 겉면에 염료를 착색하는 염색기법인 날염(捺染)을 활용해 무늬를 표현하였다. 도교의 여덟 신선이 지녔다는 물건[暗八仙, 암팔선]을 반복하여 찍었다. 중앙에 보검(寶劍), 파초선[扇子], 호리병[胡虜], 화병[花籃], 피리[橫笛], 연꽃[荷花], 음양판(陰陽板), 어고(魚鼓) 무늬를 배치하고, 가장자리에는 전보(錢寶)와 국화 무늬를 둘렀다. 문양판과 다양한 색의 물감을 활용하였는데,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기법이다. 별도의 안감이 없는 홑보자기로 끈이 달리는 네 귀퉁이에는 빨간색 바대를 덧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