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토 시리즈-1201>(2012)은 한길홍이 2006년부터 현재까지 작업하고 있는 관토(觀土)시리즈에 속하며, 2012년에 첫 번째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상부와 하부의 구조가 확연하게 나뉜다. 상부는 양감이 풍부하며 수많은 점토 조각들이 뭉쳐 양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부는 5개의 얇은 점토판이 수직으로 부착되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상부의 중량을 떠받치는 형상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관토 시리즈> 작품 특징인 양감의 대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랜 시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개체와 군집의 인과관계에 대한 자연의 반복적 순환 질서를 표상한다. 작품은 점토라는 물성이 표현하는 다양한 질감과 무겁고 가벼운 양감, 그리고 개체와 군집의 변화와 대비를 통해 감상자에게 여러 갈래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觀土 Series–1201 컬러값 #806f60
觀土 Series–1201 컬러값 #91806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