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인 『현우경』 앞표지에 수를 놓아 장식한 책의이다. 책의는 책의 겉장이 상하지 않게 덧씌우는 일이나 그런 물건을 말한다. 파란색 직물에는 살았을 때 귀한 존재가 되어 이름을 빛내고, 죽은 후에는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석류, 복숭아, 연꽃, 넝쿨무늬를 수놓아 표지를 장식하였다. 보통 직물 책의는 무늬가 있는 직물을 사용하는데, 현우경의 표지는 다양한 자수 기법으로 무늬를 수놓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