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 생김새에 아무런 문양이 없는 백자 발이다. 구연부에서 저부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정선된 태토로 성형했으며, 굽 접지면을 제외한 전체에 유약을 고르게 입혀 표면이 광택 있고 매끄럽다. 유조는 일정한 편이다. 백자 발의 굽 안쪽에 푸른 안료로 ‘大野精製’명문이 찍혀있다. 이를 통해 일본 사가현(佐賀県) 우레시노(嬉野) 지역에서 생산되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산업도자 생산품에서 특히 이와 같이 문양이 없는 백자 대접은 일반 대중이 선호하던 기형으로 대량 생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