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채하'라는 인물이 사용한 호패이다. 호패는 조선시대에 16세 이상의 남자가 사용한 신분증명패이다. 위는 둥글고 아래는 평평한 모양이며, 신분에 따라서 재질이 달랐다. 앞면에는 이름, 생년, 신분, 뒷면에는 제작년도와 낙인을 새겼다. 이 호패의 재료는 상아로, 동서반(東西班) 및 내관 2품 이상의 내관에게 허용된 아패(牙牌)에 해당한다. 앞면에는 이름인 ‘趙采夏(조채하)’, 생년인 ‘乙酉生(을유생)’, 과거합격시기인 ‘丁巳文科(정사문과)'를 새겼다. 뒷면에는 제작년도인 ‘戊辰(무진)’과 낙인을 새겼다. 호패술은 자주색 끈목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