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초화무늬가 장식된 백자 접시이다. 구연은 살짝 뒤틀려 있으며 측사면은 완만한 곡선으로 좁아들어 굽에 이른다. 내면에는 중앙에 청화 안료로 초화무늬를 시문하였으며, 이중의 선을 원형으로 둘러 마무리하였다. 외면에는 세로줄로 일정하게 공간을 구획하고, 그 안에 간략화된 영지무늬를 그려 넣었다. 외면에는 모래를 받쳐 번조한 흔적이 있다. 영지초화무늬는 중국 청대 경덕진 민요에서 유행한 문양으로, 조선과 일본에도 유입되었으며 조선후기 분원에서도 이를 모방하여 백자에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