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려소에서 제작한 분청사기 잔 세트이다.
이 잔은 뚜껑이 있으며 지름 대비 몸체가 깊은 통형(筒形)이다. 뚜껑에는 둥근 꼭지가 달려있으며, 귀얄기법으로 백토를 칠하여 장식하였다. 몸체 중간에는 문양도장을 찍고 백토와 흑토를 채워 넣는 인화상감기법으로 국화무늬띠를 둘렀으며, 그 위아래로 귀얄 기법으로 백토를 칠하여 장식하였다. 굽은 접지면의 유약을 닦아내고 구웠으며, 굽 안바닥에 부정형의 테두리를 두른 ‘三和(삼화)’ 인장을 찍어 제작처를 표기하였다.
상자 겉면에 '高麗燒 湯呑 一對(고려소 찻잔(湯呑) 일대)'라는 묵서가 있어 이 유물의 용도와 명칭을 알 수 있으며, '富田(부전, 도미타)'이 찍힌 도장(朱印)으로 이 찻잔의 판매처가 도미타상회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다.
분청사기 귀얄 인화 국화무늬 잔 세트 컬러값 #5e3d27
분청사기 귀얄 인화 국화무늬 잔 세트 컬러값 #ad8c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