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사슴 무늬가 장식된 접시이다. 높이가 낮으며 구연이 직립하고 측사면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내려간다. 낮게 직립한 굽 외면에는 청화 선을 둘렀으며 접지면에는 모래를 받쳐 구운 흔적이 있다. 접시 내면은 비교적 담채의 청화로 장식되었다. 구연부에 두 줄의 선을 둘러 구획하고 그 안에 영지(靈芝)와 괴석(怪石) 그리고 가지를 늘어뜨린 소나무와 사슴 한 마리를 그렸다. 소나무, 사슴, 영지, 괴석은 모두 장생 소재로, 조선후기에 특히 유행하여 회화의 제재이자 백자의 문양으로도 애호되었다. 이 접시의 경우 소나무에 비해 사슴을 크게 묘사하여 상호비례가 무시된 점에서 민화적 특징이 발견된다. 굽바닥에는 음각의 표기[∨]가 있는데, 장인이 제작시 그릇 간 구분을 두기 위해 그은 것으로 보인다.
백자 청화 장생무늬 접시 컬러값 #4d5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