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특히 우리 고유의 것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기법과 색감, 질감, 형태를 표현한 도자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가는 다양한 흙과 유약의 관계를 연구하며 색상의 변화와 질감에 대해 수많은 실험을 거듭했다. 도자 원료, 유약의 배합 성분과 함량, 연소 방식, 가마의 위치와 온도 등을 끊임없이 변주하며 여러 도자 시편을 구워내고 미묘한 색조의 차이를 세심하게 관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손수 만든 도자 시편은 그만의 색견본이 되었다. 이 시편은 1978년, 일본 가나자와 미술공예대학에서 적토와 백토에 여러 가지 유약을 발라 실험한 시편이다. 가마에 산소를 충분히 주입하여 완전히 연소시키는 산화소성 방식을 사용하였다. 백토유약을 바른 시편은 유백색을 띠고 천목유약이나 철유약을 바른 시편은 갈색이나 흑색, 메밀유약은 황색이나 녹색을 띤다.
적토 백토 유약 산화 실험 시편 컬러값 #5e4e41
적토 백토 유약 산화 실험 시편 컬러값 #9c8562
적토 백토 유약 산화 실험 시편 컬러값 #a19889
적토 백토 유약 산화 실험 시편 컬러값 #67898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