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특히 우리 고유의 것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기법과 색감, 질감, 형태를 표현한 도자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가는 다양한 흙과 유약의 관계를 연구하며 색상의 변화와 질감에 대해 수많은 실험을 거듭했다. 도자 원료, 유약의 배합 성분과 함량, 연소 방식, 가마의 위치와 온도 등을 끊임없이 변주하며 여러 도자 시편을 구워내고 미묘한 색조의 차이를 세심하게 관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손수 만든 도자 시편은 그만의 색견본이 되었다.
유탁유는 도자 공예에서 사용하는 유백색의 불투명한 유약으로 색감을 부드럽고 차분하게 표현할 때 사용되며 이 시편은 유약의 불투명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으로, 백토 혹은 일본 원료 태토에 유백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산소 공급을 차단하여 불완전 연소시키는 환원소성 방식으로 제작하였다.
유탁유의 불투명도 실험 시편 컬러값 #4c4d4c
유탁유의 불투명도 실험 시편 컬러값 #8a8171
유탁유의 불투명도 실험 시편 컬러값 #7d7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