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구가 이화여자대학교 도예과 재직 시기인 1960년대에 도예연구소 장작가마에서 제작한 청자 접시이다. 기형은 구연부는 안쪽으로 내만하고, 외측면선이 구연부에서 완만한 곡선을 이룬 전형적인 접시 형태이다. 내면 중앙에는 화장토를 얇게 바른 뒤 박지 기법으로 모란문을 표현하고, 코발트산화물 안료로 선문을 채화로 표현했다. 구연부 안쪽 부분에는 세필로 선문을 둘렀다. 세필에서는 오랜 반복을 통해 몸에 밴 작가의 능숙한 붓질이 잘 드러난다. 외면에 문양을 그리지 않는 일반 접시와 달리 이 작품은 외면 바깥에도 내부에 그린 선문을 조밀하지 않게 한 번 더 그리며 곳곳에 백화장토로 점을 찍어 변화를 유도했다. 굽의 바닥 면까지 전체에 청자유를 고르게 발랐다. 유약을 두껍게 시유한 듯 굽 아래에 고인 흔적이 보인다. 굽의 직경을 높고 좁게 하여 긴장감을 주고 굽에는 모서리 면을 깎아낸 흔적이 없다.
청자 박지 모란 넝쿨무늬 접시 컬러값 #828282
청자 박지 모란 넝쿨무늬 접시 컬러값 #c2a27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