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에 제작된 마패의 모양를 본떠 만든 원판형의 먹이다. 먹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였다.
형태는 조선시대 마패 모양을 본떠 만들었는데 한쪽면에 세 마리의 말이 선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뒷면에는 양각으로 대정(大正, 다이쇼) 2년(1913) 제의 연호와 '상서원(尙瑞院)', '평자호삼마패(平字號三馬牌)', '만력이십구년칠월(萬曆二十九年七月)', '이왕가미술공장조(李王家美術工場造)'등의 문구가 기재되어 제작연도와 제작처, 원본의 소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서원은 옥새나 인장 등을 담당한 조선조 관청으로 고종31년까지 지속된 관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