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먹을 가는 데 사용한 문방구로 매화, 대나무무늬(梅竹紋)가 장식된 벼루이다. 이 벼루는 평안북도의 자색과 담록색을 띠는 위원석(渭原石)으로 만들었다.
형태는 장방형(長方形)이며, 먹을 가는 부분인 연당(硯堂)은 타원형으로 평탄하게 다듬어져 있다. 중앙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연당을 제외한 벼루의 전면에 음각으로 매화와 대나무무늬가 좌우로 조각되어 있다. 벼루 상단 우측에 구름 사이로 5마리의 새가 매화 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중앙의 연당에는 두 개의 원을 겹쳐진 모습으로 표현하여 둥근 해(일, 日)와 달(월, 月)을 형상화하였는데, 이러한 형태의 벼루를 일월연(日月硯)이라고 부른다.
매화 대나무무늬 일월벼루 컬러값 #7d7269
매화 대나무무늬 일월벼루 컬러값 #877f6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