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깎아 만든 기러기로, 전통 혼례 때 살아있는 기러기 대신 사용하였다. 머리는 따로 만들어 몸통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몸통은 위아래 모서리를 비스듬히 자른 팔각기둥 형태로, 푸른색∙연두색∙주황색∙노란색으로 채색한 종이를 부착하고 날개와 깃털을 표현했다. 몸통 앞면에는 주황색으로 채색한 종이에 '多男(다남)' 의 글귀를 파내어 부착했다. 눈과 부리는 홈을 내어 표현하고, 먹선으로 눈동자를 채색하였다. 목 부분에 '謹封(근봉)'이라 쓰여진 종이가 감싸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