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 바탕에 흑칠한 후 용과 구름무늬를 나전으로 장식한 화병이다. 화병의 받침은 나무로 제작되었다. 화병의 바닥에 적힌 ‘三十年記念 丁子屋’이라는 명문을 통해 정자옥백화점〔丁子屋百貨店, 조지야백화점〕에서 창립 기념품으로 주문 제작했고, 보관함에 찍힌 김진갑(金鎭甲, 1900~1972)의 인장을 통해 김진갑이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보관함 뚜껑에는 정자옥백화점 사장이었던 고바야시 겐로쿠[小林源六]가 쓴 정자옥백화점 개업 30주년 기념사가 먹으로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