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동행@쇼윈도 #3. FUNCTIONAL MUTATION : 기능적 돌연변이 - 대표 이미지

공예동행@쇼윈도 #3. FUNCTIONAL MUTATION : 기능적 돌연변이

공예동행@쇼윈도 #3. FUNCTIONAL MUTATION : 기능적 돌연변이

2026 서울공예박물관 X 서울문화재단 공예동행@쇼윈도 #3 《FUNCTIONAL MUTATION : 기능적 돌연변이》 어느 날 한 주전자가 태어났다. 물을 끓이고, 따르고, 식탁 위에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아주 평범한 형태의 기물이었다. 몸체와 주둥이, 손잡이와 뚜껑.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기능의 구조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이 사물 역시 그 질서를 따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 몸체는 예상보다 길게 늘어나고, 주둥이는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며, 손잡이는 더 이상 손에 편안히 걸리기 위한 형태가 아니다. 어느새 그 주전자는 분명 물을 따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그것은 어딘가 낯선 존재가 된다. 이러한 변화는 우연한 장난이 아니다. 기능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안정된 형태를 유지해 온 기물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변형될 때, 우리는 그 사물이 가진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생물학에서 돌연변이는 동일한 유전자가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생겨나는 작은 변이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은 눈에 띄지 않지만, 어떤 변이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낸다. 오늘날 공예 역시 비슷한 상황 속에 놓여 있다. 한쪽에는 기능을 극도로 효율화한 산업적 대량생산 기물이 존재하고, 다른 한쪽에는 기능을 벗어난 순수 조형의 예술이 있다. 공예는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질문받는다. 이 전시는 그 질문 속에서 태어나는 사물들을 바라본다. 여기 놓인 것들은 여전히 기물의 구조를 갖고 있다. 주전자처럼 보이고, 그릇처럼 보이며, 어딘가를 담거나 따를 수 있을 것 같은 형태를 지닌다. 그러나 그 형태들은 익숙한 기능의 논리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한다. 어떤 것은 지나치게 길어지고, 어떤 것은 과장되게 확장되며, 어떤 것은 전혀 다른 형식으로 변화한다. 그때 우리는 익숙했던 사물을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된다. 작업들은 기능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기능의 구조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하지만 그 구조 위에서 형태는 끊임없이 변주되고, 확장되고, 비틀린다. 그 결과 탄생하는 것은 단순한 기물도, 순수한 조형도 아닌 새로운 유형의 사물이다. ※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동행@쇼윈도’ 전시는 공예작가들로부터 콘텐츠를 직접 제안 받아 진행하는 시민 소통 공예프로그램으로,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신당창작아케이드)의 젊은 공예작가들과 협력하여 진행합니다. 참여작가 임재현, 안은경
유형, 생년월일, 주소, 첨부파일로 구성된 매도신청 안내 테이블
전시구분 기획전시
전시기간 2026.06.17 ~ 2026.07.12
전시장소 전시3동  1층 쇼윈도 갤러리

전시유형

시민소통공예프로젝트

전시소재

나무와 칠, 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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