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의 움직임"은 사회와 문화의 변화와 함께 발전해왔다. 과거에는 주로 기능적인 목적을 가진 물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지만, 현대에는 예술적 표현이나 개인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해지고 환경 보호, 지속 가능성 등의 이슈가 중요시되면서 재활용 재료나 친환경적인 제작 방법을 사용하는 공예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본 전시는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계속해서 변화하는 공예의 움직임을 ‘융합’, ‘공존’이라는 측면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각각의 공예 분야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전통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영역에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구축하고 확장하여, 이를 일상 공간에서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사물들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경쟁력 있는 공예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 서울공예박물관 ‘공예@쇼윈도’ 전시는 공예작가들로부터 콘텐츠를 직접 제안 받아 진행하는 시민 소통 공예프로그램으로,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신당창작아케이드)의 젊은 공예작가들과 협력하여 진행합니다. 참여작가 윤경현, 조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