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고(故) 유리지(劉里知, 1945-2013) 작가의 유족들이 서울시에 공예상 운영 기금을 기부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공예가이자 교육자로 한국 공예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유리지 작가의 뜻을 이어 나가기 위해, 서울시는 공예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상을 제정하고 공예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첫걸음인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 받은 157건의 작품 중,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엄선한 결선 진출작 20건을 기념전에서 선보입니다. 동시대 한국 공예의 다채로움을 증명하듯, 결선 진출작은 금속 8건, 도자 4건, 유리 4건, 목 3건, 섬유 1건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20인(팀)의 작가들은 분야만큼이나 다양한 기법과 주제를 작품에 담았습니다. 예술성, 창의성, 그리고 실용성을 겸비한 한국 공예의 현재를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기념전에서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