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인간에게 광명을, 그림자는 안식을 제공한다.”
1200도의 유리를 블로잉 기법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각기 다른 텍스처를 지닌 고치들은 하나의 집단을 이룬다.
날카롭고 배일 것만 같던 유리는 가마 소성 과정을 거쳐
서로를 끌어당기며 본래 하나였다는 듯 일원화된 덩어리로 완성된다.
이는 공동체를 이루는 군집의 형태이자 자연의 순환의 모습을 닮는다.
이를 작업의 내용으로 차용하며
유리의 물성을 시각적 효과로 이끌어 낸 전시를 기획한다.
참여작가 : 고은빈